구독자님, 기분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금순은 요즘 더 멋진 일을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답니다. 그래서 지난 8주 동안 이민복 대표님과 조직 컨설팅을 하며 더 잘 소통하고 더 잘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고민해보았어요.
그 과정에서, 이런 질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일해왔지?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함께 해낼 수 있었지?
지금까지 몸으로만 익혀온 것이라 말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어요. 각자 한 문장씩 내고, 고르고,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 그렇게 여덟가지 '금순이네가 일하는 방법'이 탄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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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소식과 특히 연결되는 문장이 있어 한 번 더 소개드리고 싶어요.
"우산을 건네는 대신, 비가 새는 곳을 고칩니다."
"금순의 상담일지는 국회로 갑니다."
아래로 읽어 내려가시면, 이 두 줄이 9월에 어떻게 쓰였는지 보이실 거예요.
이 여덟 개의 문장은 금순이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면서, 구독자님께 드리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대로, 더 잘 해내겠습니다. 금순이네답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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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브리핑 |
- 아이를 맡기는 게, 함께 사는 것보다 쉬웠습니다.
💌 금순 사업소식 |
- 「On-IBK 주거돌봄 지원사업」을 시작했어요!
💖 금순이네 가족들 이야기 |
- "국장님, 저 정규직 됐어요!"
- 장 가르기 자조모임
-
비폭력대화 수업
🙇♀️ 이달에도 함께해주신 분들 |
- 젠요가의 후원 소식
- 이달에도 함께해주신 후원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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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맡기는 게,
함께 사는 것보다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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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부모사망, 혼외자, 이혼... 여러가지 사유로 부모와 떨어지게 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시설로 갑니다. 피치 못할 사정들로 아이와 떨어지게 되었지만, 대다수의 엄마 아빠들은 다시 아이와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를 시설에 맡기는게, 함께 사는 것보다 쉽습니다.
금순이 현장에서 몇 번이고 다시 만나는 슬픈 장면입니다. 그래서 지난달, 금순이네는 보건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 국토교통부, 그리고 국회 의원실에 각각 민원과 정책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유미숙 부대표가 직접 국회의원실에 찾아가 브리핑을 하기도 했고요. 이번 달엔 그 이야기를 구독자님께 나누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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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아동복지법에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이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이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을 때에는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며,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하여 보호할 경우에는 신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 「아동복지법」 제4조 제3항
2009년 유엔총회가 채택한 「아동 대안양육에 관한 지침」은, 경제적 빈곤만을 이유로 아이와 부모를 떼어놓아서는 안 되며, 오히려 그 가족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고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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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법을 실행할 절차가 미흡합니다.
법은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로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부족합니다.
- 아이를 시설에 보내기 전 "가족이 함께 살 방법은 없었는지"를 살펴보는 제도가 있지만, 여전히 많은 가족이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분리가 되고 있습니다.
- 아이가 시설에 간 후 가정 복귀가 늦어진다면 원인을 파악해 해결해야 하는데, 시설은 적극적으로 아이를 가정으로 돌려보낼 유인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복귀 계획 없이 시설 보호가 길어지곤 합니다.
- 시설에 아이를 맡긴 부모는 더 이상 한부모 자격이 없어, 한부모 공공임대에 당첨되기 어려운 문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집이 없어 아이를 맡겼는데, 아이를 맡겼다는 이유로 집을 얻을 기회도 사라지죠.
- 아이와 부모를 지원하는 부처가 다른 것도 문제입니다. 아이의 가정 복귀를 결정하는 건 보건복지부인데, 한부모를 지원하는 건 성평등가족부입니다. 아이의 원가정 복귀를 위해 부모를 도와야 하는데, 각기 다른 부처가 담당하고 있으니 그 가족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지원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 시설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가족구성에 대해서도 알지 못합니다. 학대, 부모사망, 혼외자, 이혼 등의 이유로 시설에 들어오지만 아이의 부모가 한부모인지, 양부모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원가정 복귀를 위해 누구에게, 어떤 걸 지원해야 할 지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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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은 전체 가구의 4분의 1,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칩니다. 집이 없으면 아이를 시설로 보내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데, 한부모가족의 주거불안, 즉 분리 위험이 고스란히 보이는 수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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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또 다른 숫자가 있습니다. 전국에 6개월 넘게 빈 LH 임대주택이 3만 8천여 호인데, 그중 73.8%가 40㎡ 미만이에요. 작아서 안 나가는 집들입니다.
이 집을 그룹홈으로 활용하면 부모와 아이가 같이 지낼 수 있는데, 지금의 그룹홈 제도는 5~7인 보호가 원칙이라 이 집들을 쓸 수가 없어요. 금순이 "3인 소규모 가정형 그룹홈을 허용해 달라"와 "LH 공실을 쓰게 해 달라"를 요청한 이유입니다. 기준 하나만 풀리면, 비어 있던 집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자랄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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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순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부처에 요청했습니다.
To. 보건복지부
- 아이를 떼어놓기 전, 원가족 유지방안이 없는지 확인해 주세요.
- 원가족 복귀 지원과 사후 모니터링을 제도화해 주세요.
- 시설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가족 유형(한부모/양부모)을 파악해 주세요.
- 소규모 그룹홈을 허용해서 아이들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자라게 해주세요.
To. 성평등 가족부
- 이혼, 양육위기 단계에서 가족 단위로 상담해 주세요.
- 한부모에게 집과 일자리를 제공할 때, 아동이 원가족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제도를 보완해 주세요.
- 한부모가족 실태조사를 할 때 자녀가 시설에 있는지, 돌아왔다면 얼마만에 돌아왔는지 파악해 주세요.
To. 국토교통부(LH)
- 공실로 소규모 가정형 그룹홈을 만들어 주세요.
- 매입임대·전세임대를 넓혀서 한부모 가족의 주거불안을 해소해 주세요.
To. 국회의원실
- 아동복지법을 개정하고, 국가통계를 잘 모을 수 있도록 국정감사 때 이야기해 주세요.
- 정책 간담회를 열어서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해 주세요.
-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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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보건복지부가 작년에 「보호대상아동 원가정 복귀 지원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했어요. 일시보호 단계부터 부모 면접교섭과 심리치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복귀를 앞당기겠다는 내용입니다. 국정과제이자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의 핵심과제이기도 하고요.
방향은 금순이 요청한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더 보완할 것이 있어요.
- 인천에서 시작해 지난달 경남이 추가되었지만, 여전히 17개 시도 중 두 곳만 운영중입니다.
- 이미 떨어진 아이를 되돌리는 데 초점이 있고, 애초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예방 절차는 부족합니다.
- 복귀를 위해 꼭 필요한 집과 일자리에 대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 한부모가족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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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금순은 이 말이 종이 위에서 끝나지 않도록 계속 문을 두드려 보겠습니다.
구독자님이 곁에 계셔서, 그 문을 두드릴 용기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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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BK 주거돌봄 지원사업」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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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골목을 걸으면 창마다 하나씩 불이 켜집니다. 저 안에서 누군가 밥을 짓고, 아이를 씻기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금순이 만나는 가족 중에는 그 불을 켤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안고 지인 집을 옮겨 다니는 엄마, 벽을 타고 올라온 곰팡이 옆에서 아이 기침 소리를 들으며 밤을 보내는 아빠.
그래서 지난 8월, 금순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On-IBK 주거돌봄 지원사업」 을 시작했습니다.
집을 구해 드리는 일이 첫 번째입니다. 하지만 금순이 19년 동안 배운 건, 집만 구해 드리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두 번째와 세 번째를 함께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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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을 구합니다
금순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당장 아이와 지낼 곳이 없다면, 집은 구했는데 보증금과 이사비가 막막하다면, 지금 사는 집이 노후되어 살기가 열악하다면, 안정적인 주거지를 찾고 싶다면 긴급주택부터 주거향상 컨설팅까지 지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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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이 아닌 사람이 갑니다 - 1:1 밀착지원
집을 구해 드리고 나도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더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법을 배우고, 청소와 요리 등으로 생활을 꾸려가고, 부채와 돈관리, 법률 문제를 해결하는 것 등이에요.
이런저런 닥친 일들 앞에서 번번이 막히는 분들이 계십니다. 게을러서도, 의지가 없어서도 아니에요. 지능검사에서 장애 판정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혼자 일상을 꾸려 가기에는 버거운 분들 — 경계선 지능인, 느린 학습자라고 부릅니다. 금순이 만나는 긴급주택 입소 한부모의 절반이 넘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분들에게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24가구에는 멘토가 붙습니다. 집으로 찾아가 함께 서류를 쓰고, 주민센터에, 병원에, 법원에 함께 가고, 아이 먹이고 재우는 방법을 옆에서 알려드려요. 한 번 알려주고 끝이 아니라, 될 때까지 몇 번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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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하우를 나눕니다
정부에는 한부모가족에게 집을 내어주는 자립지원주택 제도가 있습니다. 최대 6년까지 살 수 있어요. 좋은 제도이지만, 6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가족이 다시 갈 곳을 잃습니다. 하지만 금순은 그냥 내보내지 않습니다. SH·LH 임대주택을 활용해 최대 20년, 아이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집으로 연결합니다. 전세임대, 매입임대, 신혼부부, 청년.. 지원제도가 다양하다보니,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업의 세 번째 갈래는, 공인중개사로서 주거상향 컨설팅을 해 온 금순의 노하우를 전국으로 확장하는 일입니다. 금순이 쌓은 노하우를 성평등가족부 자립지원주택을 운영하는 전국 17개 기관 전부에게 전합니다. 통합 매뉴얼을 만들어 보내고, 담당 사회복지사 교육을 열고, 밤이든 주말이든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AI 상담 챗봇도 준비하고 있어요.
금순이 직접 만나 주거 컨설팅을 할 수 있는 가족의 수는 제한적이지만, 매뉴얼과 교육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가족의 수는 무궁무진합니다. 어느 기관에서 만나든, 전국 어디에 살든, 아이와 함께 오래 머물 집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이 사업이 설레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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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 사업의 지원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소개해 주세요.
올해 어느 집에 불이 켜진다면, 그 스위치 위에는 구독자님의 손도 함께 얹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원사업을 후원해 주신 IBK기업은행 관계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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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장님, 저 정규직 됐어요"
올해 봄 밥상나눔에서 소개했던 서윤(가명)씨, 기억하시나요?
어느 날 아침 국장님 휴대폰에 사진 한 장이 도착했어요. 병원 사원증이었습니다.
이름 옆에 '간호조무사'라는 글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이었어요.
🗣️ "국장님 일 하다가 갑자기 국장님 생각이 나서 보내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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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씨가 금순의 문을 두드린 건 아이가 아직 어릴 때였어요. 20대 초반의 청소년 부모, 돌아갈 친정도 머물 집도 없는 상태였죠. 그때 서윤씨가 바란 건 딱 하나였습니다.
"집만 잠깐 지원받고 싶어요."
금순은 긴급주택을 연결했습니다. 서윤씨는 그 집에서 1년을 지내며 가족 사이에 얽힌 문제를 하나씩 풀어냈고, 주거상향 컨설팅을 거쳐 자기 이름으로 된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일자리는 함께 찾았어요. 중국집 서빙을 하며 진로를 고민하던 서윤씨에게 활동가와 자원봉사 의사 선생님이 나란히 권했어요. "자격증을 따서 안정적인 일을 해보자." 구인구직 검사를 하고, 멘토 선생님이 6개월을 곁에서 코칭하고, 러빙핸즈에서 인턴 자리를 연결받았어요. 그리고 내일배움카드로 학원을 다니며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 후 간호조무사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결국 정규직 전환까지 해낸거죠!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서윤씨는 이렇게 말했어요.
🗣️ "긴급주택에 있을 때 안정감이 20~30%였다면, 지금은 80~90%예요. 저는 지금 너무너무 행복해요."
🗣️ "젊은 엄마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이겨내지고, 어차피 행복해져요."
맞아요. 금순이 한 일은 어차피 행복해지는 길에 잠시 집 한 칸을 내어주고, 위기가 올 때마다 전화를 받아준 것뿐이에요. 나머지는 서윤씨가 직접 걸었습니다. 그 곁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구독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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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을 가르고, 고추장을 담갔어요 —
공동생활가정 자조모임 2회기
8월 1일, 공동생활가정 식구들의 두 번째 자조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 봄 첫 모임에서 담갔던 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고, 고추장을 새로 담그는 날이었어요.
힐링홈 옥상에서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을 받고 익은 메주가 동동 떠올라 있었습니다. 그 메주를 건져 채반에 걸러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고, 다시 항아리에 담아 뚜껑을 꼭 닫아두었어요. 이렇게 가르기 한 장은 올해 겨울까지 잘 익혀서, 한 해 동안 금순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할 예정입니다.
장 가르기를 마치고 힐링홈으로 내려와서는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고춧가루, 3년된 된장, 조청, 개살구 엑기스를 넣고 숟가락으로 마구 저어주면 — 우리 아이와 함께 먹을 매콤달콤하고 건강한 즉석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손을 움직이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함께 자리한 분들이 서로 한층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집에 돌아가는 손에는 면보에 정성껏 포장한 고추장이 들려 있어 더욱 알찬 시간이 되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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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감정은 나쁜 게 아니에요"
— 중년 한부모 비폭력대화 수업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한 8월 말, 금순이 새로운 모임을 열어보았어요.
바로바로, 중년 한부모를 위한 비폭력대화 수업이었습니다.
나의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일어난 일을 바라보는 '관찰', 내가 이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인 '느낌', 그 느낌이 일어난 원인이자 내가 지금 꼭 필요로 하는 소중한 '욕구', 그리고 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나와 타인에게 건네볼 수 있는 '부탁'까지. 비폭력대화의 전반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은 건 이 말이었어요.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감정들 — 특히 불편하고 나쁘게 느껴지는 감정들 — 은 나쁜 것이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소중한 신호라는 것.
한부모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 여러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누면서 함께 눈물짓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내 소중한 욕구를 더 알아차리고 그것을 충족해 가며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진심어린 강의를 해주신 서주석 센터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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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도 겨우 하던 엄마가,
먼저 말문을 틔울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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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씨가 금순을 만난 건 고등학교 2학년, 청소년 엄마일 때였어요. 그때는 활동가가 무엇을 물어도 "네", "네" 밖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 짧은 대답 안에 얼마나 많은 말이 숨겨져 있었을지, 금순은 짐작만 했어요.
혜원씨가 이제 25세가 되었고, 아이는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린씨는 아이를 잘 키워내며 잘 지내고 있고, 이제는 이렇게 금순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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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금순이 하는 일 중에 가장 티가 나지 않는 일이, 마음을 열기까지 그 시간을 그냥 기다려 주는 일이에요. 그러나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가장 보람되고 가슴 벅찬 일이기도 하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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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요가 좋아하시나요-?
며칠 전 금순이가 젠요가 대표님을 만나뵙고 왔어요. 평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 대한 이슈에 관심이 크셔서 후원을 이어와 주셨는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후원을 더욱 늘려주시기로 했답니다!
금순이네와 엄마들의 요가도 지원해 주시고, 만약 적성이 맞는 엄마가 있으면 요가 강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눠주셨어요. 앞으로 또 어떻게 협업하여 멋진 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요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몸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만들어주시는 젠요가를 응원합니다 🙏
👉 젠요가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zenyogakorea.com/v2/web/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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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바보의나눔님 MARC CHAMPOD님 OSULLIVAN KEESUN님 가향교회님 강미경님 강부원님 강성주님 강소라님 강순옥님 강신애님 강이랑님 강재선님 강정미님 강정현님 강지우님 강해리님 경동실업(주)님 고민경님 고윤희님 고은아님 곽병수님 구혜련님 권은애님 권이수님 권재민님 권재웅님 권지은님 권하얀님 기계형님 기모란님 김경원님 김경전님 김경흔님 김기영님 김기현님 김대현님 김동수님 김란희님 김미숙A님 김미숙B님 김미숙C님 김미애님 김미연님 김미주님 김민영A님 김민영B님 김민정님 김민제님 김민혜님 김병규님 김병민님 김병철님 김병환님 김보라님 김상집님 김선옥님 김성미님 김성철님 김소은님 김소정님 김소진님 김수연님 김수진A님 김수진B님 김수현님 김승희님 김양국님 김억용님 김연수님 김연희님 김영권님 김영미님 김영재님 김영주님 김옥분님 김옥희님 김유진님 김윤경A님 김윤경B님 김윤미님 김윤희님 김은비님 김은지님 김재옥님 김정모님 김정미님 김정현님 김주현님 김지선님 김지수님 김지우님 김지은님 김지혜님 김지후님 김진석님 김태진님 김표선님 김하진님 김현미님 김현정님 김혜수님 김혜원님 김혜주님 김효광님 김희경님 김희영님 김희원님 나보라님 나수연님 남수경님 남주경님 네이버 해피빈 후원자분들 노경희님 노현경님 도민혜님 동선희님 문유성님 박경아님 박경아A님 박경아B님 박덕희님 박득숙님 박미라님 박민지님 박사랑님 박소현A님 박소현B님 박송이님 박송희님 박영미님 박재원님 박정미님 박정숙님 박정인님 박지애님 박지원님 박지형님 박찬옥님 박형선님 박혜인님 박혜진님 박희재님 박희진님 반소현님 방성희님 배수명님 백덕희님 백수열님 백종석님 백주홍님 백향나무교회님 백현진님 변미강님 변민수님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 돌봄님 서경원님 서경준님 서선진님 서영희님 서혜진님 설병문님 설보람님 성정현님 성현경님 소라미님 소우주님 손광현님 손수미님 손정현님 송다영님 송미숙님 송온숙님 송현주님 슈엔님 신미영님 신민선님 신민수님 신봉기님 신상희님 신수진님 신영섭님 신옥주님 신지현님 심명옥님 심소연님 심연희님 심옥자님 심윤하님 심재준님 심지영님 안미영님 안성훈님 안소영님 안소현소윤소이님 안수범님 안하나님 안혜정님 양영주님 양지원님 양현아님 어남기님 엄소영님 여인만님 여정이님 여진영님 염승희님 오미나님 오연주님 오영나님 오정희님 온혜숙님 우유경님 원미영님 위아래님 유명식님 유미숙님 유민호님 유부근님 유성민님 유영진님 유은지님 유희선님 윤근형님 윤선영님 윤승은님 윤여진님 윤여훈님 윤자현님 은이선님 이경숙님 이경임님 이경진님 이고은님 이남철님 이동재님 이동진님 이명현님 이미현님 이민복님 이민정님 이민지님 이보람님 이상록님 이상훈님 이서영님 이선영님 이선형님 이선희님 이성우님 이수연님 이수영님 이수정A님 이수정B님 이순희님 이승규님 이승재님 이시윤님 이시진님 이영미님 이유리님 이유미님 이유정님 이윤하님 이은숙님 이은연님 이의영님 이인순님 이재연님 이재윤님 이재인님 이정연님 이종은님 이주영님 이주희님 이준규님 이지민님 이지연님 이지향님 이지후님 이진경A님 이진경B님 이진우님 이혜진님 이희숙님 이희완님 인성환님 임건호님 임다빈님 임덕기님 임서경님 임소담님 임정와님 임정택님 임창규님 임현지님 임혜려님 장선우님 장영훈님 장호정님 전가경님 전민경님 전유정님 전희진님 정길홍님 정다흰님 정도경님 정미은님 정선홍님 정선희님 정수미님 정승혜님 정안나님 정예은님 정은주님 정이자님 정재연님 정지유님 정진규님 정진희님 정혜경님 젠요가님 조나영님 조순희님 조승연님 조신연님 조아라님 조영우님 조자형님 조형님 조혜정님 주식회사폼테크님 지숙희님 차명철님 차선화님 차승연님 차은재님 천원주님 천정대님 천혜정님 최경구님 최다은님 최단희님 최보희님 최승아님 최승열님 최신향님 최우석님 최원님 최윤정님 최윤희님 최재웅님 최준호님 최지민님 최지선님 최하영님 최현주님 탁지선님 하경희님 하영화PARK YOUNG HWA님 한경혜님 한동훈님 한상엽님 한정숙님 함우석님 허순주님 허호준님 현유선님 홍성심님 홍용희님 홍인기님 홍희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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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순 소식, 어떠셨나요?
곧 추석이네요. 구독자님도 마음 편히 쉬시는 연휴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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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가 좋으셨다면,
지인에게 구독 신청 링크를 살짝 건네주시는 것도
금순에겐 큰 응원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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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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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 [03940]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36길 50, 404호(성산동, 경언빌딩)
[03940] 4F 4, 50, World Cup-ro 36-gil,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교육장 : [04002]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35-4 (2층) 금순네 힐링홈
135-4, Donggyo-ro,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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